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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던 중국항로 적자비행

대한항공등 中업체와 경쟁대비<br>좌석수 대폭 늘려 탑승률 하락에<br>운임도 떨어져 수익성 크게 악화


‘황금알’을 낳던 중국노선이 적자노선으로 전락했다. 중국노선은 1년전까지도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최고의 수익을 올리던 황금노선. 최근 저가항공사가 등장하면서 항공료 인하경쟁이 시작된데다, 노선별로 경합하는 항공사도 많아지면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좌석 공급능력을 높인 것이 적자노선으로 전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한항공의 중국노선(대만ㆍ홍콩 포함) 탑승율은 58.5%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1%에 비해 3.6%포인트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탑승률(대만ㆍ홍콩 제외)도 64.0%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통상 단거리 국제선의 경우 항공기 탑승률 65%가 BEP(손익분기점)”라며 “중국노선의 경우 항공료 인하도 진행되고 있어 대한항공, 아시아나 모두 적자에 접어들었거나, 적자전환의 위기에 직면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항공사들과의 경쟁에 대비해 공급 좌석을 크게 늘리면서 탑승률이 하락했다”며 “여기에 평균 운임도 떨어져 중국 노선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시인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올들어 5월말까지 중국노선 좌석수가 182만6,945석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만석 이상 늘었고, 아시아나도 144만8,745석으로 전년대비 33만석 이상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다만 공급좌석 확대가 중국노선의 신규 수요를 창출시키게 된다면 하반기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대한항공의 중국노선 여객수는 106만9,6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고, 아시아나항공도 92만6,307명으로 2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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