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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경쟁사 브랜드 퇴출 소식에 반등

남양유업이 경쟁사 네슬레의 커피믹스 브랜드 퇴출 소식에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남양유업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8,000원(0.98%) 오른 8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2% 넘게 올랐지만 기관이 장 후반 매도에 나서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남양유업의 상승은 전날 라이벌 업체이자 커피믹스 시장 업계 3위인 네슬레가 ‘테이스터스 초이스’브랜드를 ‘네스까페’로 통합하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슬레는 지난 1989년 ‘테이스터스 초이스’ 브랜드를 국내 선보인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동서식품(맥심)과 남양유업등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점유율이 떨어지자 브랜드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 기준 현재 동서식품이 약 80%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양유업이 12.5%, 네슬레는 한 자릿수인 5.5%를 기록하고 있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라는커피믹스를 출시한 후 단기간 내에 국내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경쟁사였던 네슬레가 커피 믹스 브랜드를 네스까페로 전면 교체한다는 소식은 남양유업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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