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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쇼핑몰 첫 日 진출

'롯데닷컴재팬' 내년 상반기께 론칭… 특화전문몰 구축

롯데닷컴이 국내 온라인 종합쇼핑몰 최초로 일본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본격적인 사업 시작은 현지 쇼핑몰을 론칭하는 내년 상반기께로 예상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법인인'롯데닷컴재팬'을 설립을 위해 총 61억8,574만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투자금으로 롯데닷컴재팬의 발행 주식 9,000주(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는 해외 법인의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닷컴은 이달 말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께 현지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할 계획이다.롯데닷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에 개성이 강한 일본 고객의 입맛에 맞는 특화된 전문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닷컴재팬의 조직 구성은 대부분 한국 법인에서 파견된 직원들로 이뤄지며, 일본 법인의 대표이사도 롯데닷컴 신사업기획팀 안성현팀장이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안 팀장은 롯데닷컴재팬 설립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최근 일본 현지 출장길에 올랐다. 롯데닷컴이 일본에 직접 진출한 이유는 최근 일본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인터넷 쇼핑 최대업체인 라쿠텐의 매출은 2006년 약 4,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5,110억원대로 3년간 28%가량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현재 구상 중인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국의 온라인 시장을 하나로 묶은 '통합 온라인 종합 쇼핑물'을 구축하기 위해 일본 시장을 먼저 잡아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롯데닷컴은 한·중·일 동북아 3국에서 국내외 고객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쇼핑몰 오픈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14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로 일본 시장을 선점한 뒤 중국으로도 진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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