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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용연계 DLS 첫 공모

우리투자증권 25일까지

기업의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결합증권(DLS)의 발행이 공모 방식으로는 처음 추진된다. 23일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2년짜리 DLS를 오는 25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신용연계 DLS는 올 들어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발행된 사례는 있었지만 공모방식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DLS는 대한항공에 파산ㆍ지급불이행ㆍ채무재조정과 같은 신용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매 분기마다 연 8.3%의 수익을 지급하는 신용연계채권(CLN)이다. 그러나 신용 사건이 발생할 경우 원금의 20%만 지급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총 12차례 공모형 신용연계 DLS를 발행했으나 리먼 사태 이후 외국은행들과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맺기가 여의치 않아 그동안 발행을 못했다”고 말했다. 신용연계 DLS는 국내증권사가 외국 스와프뱅크들, 해당 회사와 관련해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맺고 프리미엄을 받아서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대신 해당 회사가 파산이나 지급불이행 사태를 맞으면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해를 보는 구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신용연계상품의 인기가 뚝 떨어졌으나 최근 시중금리가 워낙 가파르게 떨어지다 보니 고금리를 지급하는 신용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도 올해 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한항공ㆍLG디스플레이ㆍ현대차 등 5개 회사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700억원 규모의 사모 DLS를 발행했다. 홍용재 하나대투증권 팀장은 “최근 해외 금융기관 사이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거래에 따른 손실위험)를 헤지하기 위해 신용부도스와프를 맺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신용연계상품 발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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