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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美 쇠고기 국민 건강에 문제 없어"

광우병 현지조사 브리핑<br>"검역강화는 당분간 유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1일 "현지 조사와 전문가 검토 결과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쇠고기는 국민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들여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주이석 검역검사본부 동물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0일간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서 장관은 이날 미국 광우병 현지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으로부터 쇠고기를 수입하는 135개국 중 검역중단 또는 수입을 전면 중단한 나라는 없다"며 "다만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감안해 현행 검역 강화 조치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며 미국 현지 수출작업장에 대한 정기 점검을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현지 조사단은 이번에 광우병이 발생한 소의 귀에 있었던 바코드로 2001년 9월25일에 출생한 10년 7개월령의 나이 든 소임을 확인했고 동물성 사료 때문에 생기는 정형이 아닌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비정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우병 감염소는 승인된 매립지에서 폐기 처분됐고 식용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게 조사단의 설명이다.



아울러 조사단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광우병 검사를 실시했던 지역 실험실(U.C. Davis 수의과대학)을 방문해 진단 경위와 검사결과를 점검했다. 국립수의연구소(NVSL)에서 비정형 광우병으로 확진한 검사결과가 맞는지도 재검토했으나 문제가 없었다.

조사단은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도축가공장을 찾은 결과 광우병이 의심되는 소는 폐기됐고 정상 도축 소의 특정위험물질(SRM)도 제대로 제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료공장도 동물성 육골분 사료는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미국 정부의 감사자료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이석 단장은 "현지 조사결과 미국의 사료 관리 및 광우병 예찰 체계는 국제 기준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9시에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에서도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쇠고기는 위해가 없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국민 불안을 감안해 50% 개봉검사비율을 당분간 유지하고 수입 쇠고기 국내 유통경로 추적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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