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국관련주 단기 '흐림' 장기 '맑음'

中증시 장중 3,000 붕괴 "당분간 약세" 전망불구<br>경제 펀더멘털 훼손 안돼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br>전문가 "철강·기계등더떨어지면 매수 나서볼만"


중국증시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3,000선이 무너지는 등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의 약세흐름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국 관련주도 단기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경제의 장기성장세 및 관련 업종 내 우호적인 경제여건 등을 들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권유했다. ◇중국증시 늪에 빠진 형국=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7% 내린 3,02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특히 전날에는 직전거래일 대비 257.34포인트(-7.73%) 급락하며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만 600개를 넘었고 석유화학ㆍ금융ㆍ철강 등 주요 섹터는 7% 넘게 급락했다. 중국증시가 이처럼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은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상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 압력 ▦베트남 위기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정부가 지준율을 1%포인트 인상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취약한 상황이었는데 가파른 지급준비율 인상이 지수 급락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과민반응은 금물, 관망세 유지=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한동안은 현재와 같은 약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증시가 매력적인 가격 구간에 진입했지만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며 “특별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관망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정부가 성장률 후퇴를 원하지 않는데다가 소비자물가가 완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고강도 긴축정책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의 8.5%에서 7.7%로 완화됐다”며 “이것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하긴 역부족이지만 긴축강도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련주, 긍정적 시각 유효=중국증시가 단기적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중국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는 급락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경제의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 1ㆍ4분기에 겪었던 수준의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 및 화학단가가 인상되고 있고 건화물운임지수(BDI)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등 중국 관련 업종별로 이익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도 “중국증시의 단기급락 부담감은 있지만 중국 경제의 장기적 성장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중국 관련주가 과도하게 떨어질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