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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한화 상세실사 저지 투쟁"

산업은행과 한화 컨소시엄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대우조선 노조가 ‘실사 저지’ 방침을 천명했다. 한화는 이날 산은과 MOU를 체결한 후 대우조선 현장 상세실사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대우조선 노조가 고용보장 합의 등을 전제로 상세실사를 저지하겠다고 선언해 매각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화는 3~4주에 걸친 현장 상세실사 후 산은과의 최종 가격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노조는 MOU가 체결되더라도“요구사항에 대한 산은과의 교섭이 끝나기 전에 상세실사에 들어간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선언했다. 또 실사단이 옥포조선소에 내려올 경우 조합원들을 동원해 출입구를 막고 실사단의 조선소 출입을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 실사저지단을 파견한 데 이어 13일 옥포조선소에서 매각투쟁 승리를 위한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산은과 노조 요구안에 대한 협상이 끝난 뒤 실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계속 협상하고 있으며 입장차를 조금씩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0월30일 고용보장, 종업원 보상, 회사 발전, 기타 매매에 대한 사항 등과 관련한 요구서를 최대주주이자 매각 주간사인 산은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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