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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T기업 대전] 구글코리아

모바일 검색·광고 점유율 확대<br>유튜브에 K팝 전용관 서비스

구글은 검색 점유율을 높이고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만드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방한한에릿 슈밋 구글 회장이 구글의 레퍼런스 태블릿PC인 '넥서스7'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구글코리아

올해 구글코리아는 지난 2004년 국내 진출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OS를 비롯해 웹브라우저인 '구글 크롬'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애드몹' 등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방한해 구글코리아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는 평가다.

구글코리아는 이제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국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튜브의 경우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올들어 싸이의 '강남 스타일' 열풍 이후 국내 K팝의 해외진출 통로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구글은 국내 이용자들이 유튜브 상에서 자유롭게 댓글을 달수 있게 하고 K팝 전용관을 개설하는 등 유튜브에 한껏 힘을 싣는 모양새다.

구글코리아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올들어 방송통신위원회와 손잡고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인 'K스타트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 취업관련 사이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도 구글 코리아가 꼽히는 등 대중적인 인식도 좋아졌다.



이러한 무료 서비스를 통해 구글이 노리는 가장 큰 시장은 바로 광고다. 현재 안드로이드폰에는 기본적으로 구글 검색 창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구글을 통한 검색이 늘고 있는 추세다. 구글이 국내 유선웹에서는 2%남짓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반면 모바일검색 부문에서는 20%에 가까준 점유율을 보이는 것도 탁월한 검색 경쟁력 덕분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구글은 광고주들을 위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며 국내 모바일 및 인터넷 광고 시장을 장악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인터넷 개방성을 기조로 활발한 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무엇보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비중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시장을 앞으로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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