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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석유ㆍ가스 플랜트 기자재 시장 진출

시장규모 약 2조원...향후 매출 2,000억원 전망

코오롱그룹이 노르웨이의 플랜트기자재 업체인 아커 솔루션과 손잡고 2조원대 규모의 석유와 가스 분야 플랜트기자재 시장에 진출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8일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커 솔루션과 육상ㆍ해양 플랜트기자재 사업 강화 및 기술 국산화를 위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설립자본금은 25억원이며 지분은 코오롱과 아커 솔루션이 절반씩 나눠 갖는다.

원유에는 물과 황, 염분 같은 불순물이 들어있다. 원유에서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석유를 얻기 위해서는 기름에 있는 수분과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가스도 수분과 황을 걸러내야 한다. 합작법인은 이를 위한 기술을 비롯해 해당 작업을 위한 기자재의 설계와 구매, 제작 같은 전과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종 기자재를 만들어 원유시추 업체들에 납품까지 하는 것이다.

원유 플랜트기자재 분야는 진입 장벽이 높고 기술을 배우기가 쉽지 않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정제 관련 기자재를 대부분 해외 업체에 의존해왔다. 이번 합작건은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국내 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일반 하수처리의 부가가치가 톤당 300원인데 오일과 가스는 톤당 3만원 정도로 무려 100배 차이가 난다”며 “한국의 조선 3개사와 육상 플랜트 건설 분야 5개사의 정제 패키지 사업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2조원인데 합작법인이 그 10%인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내는 것은 무난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과 손을 잡은 아커 솔루션은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841년 설립돼 현재 30여개 국가의 육상ㆍ해양 플랜트에서 드릴링 기술과 유지보수, 운영관리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기존의 하수처리에서 벗어나 사업영역을 플랜트 기자재로 넓힐 수 있고 아커 솔루션 입장에서는 조선 강국인 한국에서의 영업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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