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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 이사장 자리 공석 업무차질·신뢰도하락 우려
입력2000-02-07 00:00:00
수정
2000.02.07 00:00:00
정부는 지난달 4일 한국투신 사장에 이종남(李鍾南)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을 선임한 뒤 한달이 지난 7일 현재까지 선물거래소 이사장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선물거래소의 업무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대외신뢰도 문제도 제기돼 인사공백이 선물시장 활성화에 자칫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인사지연에 대한 갖가지 억측까지 난무하고 있어 조속한 후속인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종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9일 사퇴한 변형(邊炯) 사장 후임으로 한국투신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달 4일. 李 이사장은 거래소에 사표를 제출하고 한국투신 사장으로 부임한 뒤 지난달 21일 주주총회의 선임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한국선물거래소는 곧바로 후임 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회원 총회에서 전임 이사장의 사표수리와 후임 이사장 선임절차를 동시에 하려고 사표 수리절차를 미뤘으나 후임 임명이 늦어지는 바람에 李 이사장이 한국투신 사장과 선물거래소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상한 모양이 계속되고 있다.
이사장 공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주가지수선물 이관과 새상품 상장,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한 선물거래 설명회 개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과 업무추진문제.
주가지수선물 이관문제는 지난해말 당시 이헌재(李憲宰) 금감원장의 발언으로 불붙어 부산시, 선물협회, 부산상의 등이 나서 이관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작 주인공격인 선물거래소는 이사장 공석으로 제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물거래소는 또 지수선물 이관과는 별도로 올 상반기에 개별주식 옵션상품을 상장키로 하고 상품개발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이사장 부재 등으로 중단돼 선물시장조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선물거래소는 올초 금융기관 임직원들을 상대로 선물거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이사장이 없어 업무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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