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는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92%(1,000원) 떨어진 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이니시스는 전날 글로벌 3자 종합물류기업으로 유럽·북미·러시아·중동 노선에 강점이 있는 팍트라인터내셔널 지분 취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때문에 이날 장 초반에는 전자상거래 사업과 물류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되면서 6%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을 노린 외국인의 매도세와 협상 가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우려로 바뀌며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에서 물류 사업에 진출해 관련 산업을 수직계열화하면 장기적으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팍트라인터내셔널 지분의 매수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이유는 기대심리로 급등한 후 외국인이 장 후반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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