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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먹고 알먹고' 폐기물로 경량골재 제조

처치하기 곤란한 하수 슬러지(찌꺼기)로 경량골재를 만드는 방법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환경부는 4일 하수 슬러지 등 각종 폐기물을 재활용한 경량골재 상용화가 성공했으며 이달 중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환경부와 과학기술부가 공동 지원하는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대,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C사 등의 산학연 공동연구 결과 개발됐다. 이 경량골재는 하수 슬러지, 제강분진, 석분 오니 등 각종 폐기물을 중량비 40%이상 원료로 사용하고 저급 점토를 섞어 고온에서 가열한 것으로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폐기물 처리비를 받기 때문에 원료비가 대폭 절약되는 것은 물론, 기존 인공골재 제조온도보다 소성(燒成) 온도를 100도 이상 낮춰 공정연료비를 20% 이상 절감한점 등을 감안할 때 판매가가 수입골재의 1/3∼1/8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일부 선진국도 인공 경량골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폐기물을 복합해 경량골재를 제조하는 기술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C사는 이 골재가 주로 방음재나 단열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간생산량 3만t 전량을 ㈜D사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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