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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기자금 이탈…셀 코리아 아닌듯
입력2004-04-29 00:00:00
수정
2004.04.29 00:00:00
한기석 기자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바뀐 걸까.’
29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자 이들이‘셀코리아(한국주식 팔기)’로 방향을 틀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단 “현재로서는 외국인이 그동안 한국주식을 사들 인 논리를 크게 바꾸지는 않았다”며 “근본적인 태도 변화는 없을 것”이 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이 같은 시각의 배경에는 외국인이 지난 1년 동안 한국주식을 매입한 가장 큰 주체가 중장기적 시각을 갖고 투자를 결정하는 뮤추얼펀드였다는 점이다. 현재도 뮤추얼펀드를 통한 주식매입 자금은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어서 갑작스레 순매도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가 회복 중이며 이를 정보기술(IT)이 주도하고 있는 것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다만 차이나 모멘텀, 달러 약세에 따른 비달러권 투자확대 등의 요인은 점 차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외국인의 이탈이 진행 중 이라는 설명이다.
즉 저금리와 달러 약세로 인해 들어온 투기성 강한 자본이 더 이상 메리트 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 한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과도한 매도세 역시 이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격요소를 보고 들어온 투기성향의 외국인이 앞으로 좀더 이탈 한 뒤 한국의 펀더멘털을 보고 들어와 있는 외국인 위주로 다시 매수행진이 이어지는 구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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