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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수출 36개월만에 적자
입력2000-03-11 00:00:00
수정
2000.03.11 00:00:00
온종훈 기자
개발도상국과의 교역이 3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중 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함에따라 개도국과의 무역수지는 97년 1월의 3,000만달러 적자 이후 처음으로 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월평균 15억∼20억달러의 흑자를 냈던 개도국과의 교역이 적자로 반전됨으로써 올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1월중 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은 60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8%나 증가해 총수입증가율 45.8%를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이 원유가 상승으로 작년동월대비 108.3% 증가했으며 동남아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도 각각 77.7%, 66.5%씩 늘어났다.
대개도국 수입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32.3%에서 97년 38.2%, 99년 40.7%, 금년 1월에는 48.2%로 높아졌다.
특히 중동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95년 8.8%에서 97년 11.9%, 99년 12.3%, 올 1월 16.1%로 4년여만에 두배로 확대됐다.
동남아 수입비중은 95년 10%에서 97년 11%, 99년 13.4%, 올 1월 16.9%로, 중국에서의 수입비중은 95년 5.5%에서 97년 7%, 99년 7.4%, 올 1월 8%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는 곡물, 어류 등의 소비재와 철강재, 섬유류 등의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3/1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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