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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차익 줄어 수익률 둔화

韓銀 2분기 기업경영 분석<br>기업 보유현금 44兆 총자산 10% 넘어…재무구조 호전불구 설비투자는 제자리 걸음

환차익 줄어 수익률 둔화 韓銀 2분기 기업경영 분석기업 보유현금 44兆 총자산 10% 넘어…재무구조 호전불구 설비투자는 제자리 걸음 2ㆍ4분기 제조업체의 현금보유 규모는 44조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투자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1,000원 어치를 팔아 121원을 남기는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 기업들의 '투자 기피ㆍ현금 선호'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한국은행이 1,544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21일 발표한 '2004년 2ㆍ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중 제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경상이익/매출액)은 12.1%를 기록, 전년동기(7.6%)보다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수익률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차익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13.4%)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환율은 1분기에 44원 가량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1원 정도 밖에 내리지 않아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환차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중 유형자산 증가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1.3%(전기대비 연율 5.2%)로 투자가 다소 회복되고는 있지만 그 정도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벌어들인 돈은 고스란히 현금으로 쌓이고 있다. 제조업의 현금보유비중은 3월 말 총자산 대비 10.0%(41조원)에서 10.5%(44조원)으로 증가했다. 최근과 같은 높은 매출 증가율과 수익률은 향후에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적어도 연내에는 기업들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겠지만 내년부터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유가ㆍ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커지는 반면 전세계적인 디플레(원유 제외)추세로 제품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아 기업의 수익성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9-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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