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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 아이폰, 휴대폰시장 '게임의 법칙' 바꾸나

매킨토시 운영체제 탑재·웹사이트 검색도 애플로 구현<br>이통사가 원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플랫폼' 선봬


[아이토피아] 아이폰, 휴대폰시장 '게임의 법칙' 바꾸나 매킨토시 운영체제 탑재·웹사이트 검색도 애플로 구현이통사가 원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플랫폼' 선봬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관련기사 • "IT 있음에…" 더 즐거운 여름휴가 • 집에서 IT기기관리는 이렇게 • 여름철 IT기기 "물ㆍ열이 싫어요" • 지구촌 게임축제 한국이 이끈다 • "온라인 게임하며 경제도 배워요" • '공짜 영어사이트'서 영어 배워볼까 • 통신서비스 "묶어쓰니 싸네" • 인터넷전화로 영상통화시대 • 아이폰, 휴대폰시장 '게임의 법칙' 바꾸나 • 머리 넷 달린 PC시대 '눈앞' • 노트북도 컬러시대 활짝 • 디지털큐브, 내비게이션 '아이스테이션 N7tu' • 파나소닉, 디지털카메라 '루믹스 FX100' • 샤프전자, 전자사전 '키즈딕 KD-E1' • 한글과컴퓨터 리눅스 OS '아시아눅스' 사용기 아이폰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낸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출시 첫 주만에 50만대가 넘게 판매되면서 미국의 각종 휴대폰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환경(UI),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끌어올 수 있었던 운영체제까지 결합해 소비자들로부터 휴대폰이 가야 할 길이라는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서 의미있는 플레이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연간 판매되는 휴대폰은 10억대를 넘어선 지 오래고 그 종류도 수 백 종에 이른다. 휴대폰 업계에서 애써 평가를 절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플이 아무리 잘 해봐야 1년에 낼 수 있는 제품 수가 한 두 종에 불과하고 판매량도 많아야 1,000만~3,000만대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어 위력이 크지 않다는 게 다른 업체들의 주장이다. 결국 노키아, 모토롤러,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LG전자 등 빅5가 장악한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이 작은 틈새 시장을 개척한 것에 불과할 뿐 대세를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애플, 게임의 법칙을 다시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은 혁신 그 자체이다. 사실 기능적인 면에서 애플이 이룬 혁신은 보잘 것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은 휴대폰 시장에서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실험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휴대폰 시장은 이동통신사의 요구를 제조사가 얼마나 먼저 알아채고 제품을 내놓느냐의 승부였다. 그래서 휴대폰의 기능이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도 대부분 이동통신사들이 원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관행을 과감하게 거부하고 자신만의 서비스를 풀어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매킨토시에서 사용하던 운영체제를 휴대폰에 탑재하고 음악서비스는 아이튠스를 고집했다. 게다가 웹사이트 검색도 애플 자체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통해 구현했다. 아이폰을 유통하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가 하는 일이라고는 휴대폰을 개통해주고 망을 빌려주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애플이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사이에 이룩한 성과는 단순히 디자인 혁명이나 UI혁명 수준이 아니다. 차후 모바일 인터넷 세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혁명이라 할만하다. ◇빅 5, 아이폰 킬러를 선보인다=애플이 다시 쓰려는 게임의 법칙은 기존 휴대폰 사업자들도 꾸준히 추진하는 일이었다. 다만 자신들의 최대 구매처인 이동통신사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해 왔을 뿐이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플랫폼인 ‘S60’을 경쟁사에도 제공하며 이통사로부터 독립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노키아는 올 해 말부터는 독자적인 음악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휴대폰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아이폰 ‘대항마’로 삼성전자의 울트라스마트인 ‘F700’과 LG전자가 만든 프라다폰, 팬택이 힐리오를 통해 선보인 ‘오션’ 등을 꼽고 있다. ‘F700’은 아이폰처럼 터치스크린 LCD로 가득 차 있지만 가로로 슬라이드를 밀면 컴퓨터 키보드와 유사한 ‘쿼티(QWERTY) 자판’이 내려와 문자 입력을 한 결 손쉽게 한다. LG전자의 프라다폰은 전면 LCD를 탑재해 외관은 아이폰과 유사하지만 명품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을 강조하는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차이가 난다. 오션은 듀얼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해 평상시에는 보통 휴대폰처럼 사용하다가 문자를 입력할 때는 가로 슬라이드를 밀고 쿼티 자판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모토롤러도 올 하반기에 음악 기능을 강화한 뮤직폰을 선보이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고 있다. 휴대폰 업계의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해 휴대폰업계에서는 큰 긴장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한 차원 높아질 것에 대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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