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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삼형제 두산重서 '한솥밥'

두산중공업 두바이지사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인도인 삼형제 사무즈드힌(왼쪽부터), 칼리드, 아부두사마드씨가 제벨알리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인도인 삼형제 두산重서 '한솥밥' 두바이지사 근무… "함께 지낼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두산중공업 두바이지사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인도인 삼형제 사무즈드힌(왼쪽부터), 칼리드, 아부두사마드씨가 제벨알리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인도인 삼형제가 국내 기업 해외지사에서 나란히 근무해 화제다. 두산중공업 두바이지사에 근무하는 바푸 사무즈드힌(42), 바푸 아부두사마드(39), 바푸 칼리드(36)씨가 주인공. 이들은 인도 남쪽의 케랄라주 출신으로 세계 최대 복합화력발전소인 두바이 제벨알리 플랜트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벨알리 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3월 수주한 1조6,000억원 규모의 2,000㎿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가장 먼저 두산중공업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막내인 칼리드씨. 그는 지난 2000년 두바이지사에 입사해 바이어 및 귀빈들을 모시는 운전기사로 8년째 근무하고 있다. 칼리드씨는 입사 후 3년 뒤인 2003년 두산중공업 두바이지사가 사무직을 채용한다는 광고를 보고 첫째 형인 사무즈드힌씨에게 입사를 권유했다. 회사 측은 사무즈드힌씨에 대한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성실성을 높게 평가해 바로 채용했다. 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첫째 형과 막내 동생의 모습을 보고 입사를 희망하던 둘째 아부두사마드씨 역시 지난해 막내인 칼리드씨의 추천으로 제벨알리 건설 현장근로자로 채용됐다. 이들 삼형제는 두산중공업 두바이지사에 입사하기 전에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ㆍ말레이시아ㆍ아랍에미리트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같은 회사을 다니면서 최근에는 가끔 가족모임을 갖기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첫째인 사무즈드힌씨는 “두산중공업에 입사하기 전에는 각자 떨어져 있어 가족들끼리 모이는 게 불가능했다”며 “함께 근무하는 자체만으로도 큰 행복인데 온 가족들이 모여 식사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황해진 두산중공업 중동지역장은 “외국인들이 많이 근무하는 두바이에서도 삼형제가 한 회사를 다니는 일은 드물다”며 “이들 삼형제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깊어 가족들과 떨어져 근무하고 있는 한국 근로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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