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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정보통신주 따라잡기] 이동형 전자상거래 시대 눈앞

지금까지의 전자상거래는 PC나 TV와 같은 정적인 미디어에 국한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동형 미디어의 전자상거래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모빌 전자상거래가 태동하고 있다.한국통신프리텔은 업계 최초로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PCS로 주식거래, 이동뱅킹, 홈쇼핑 및 온라인 티켓팅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LG텔레콤은 전자우편, 증권정보, 예매/예약, 상품주문, 신용카드 결제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데이콤의 컨텐츠를 이용해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솔엠닷컴은 아예 회사명을 바꾸면서 모빌 인터넷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솔엠닷컴은 각종 메시징 및 컨텐츠 서비스와 병행,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위치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무선인터넷에 커뮤니티 서비스 도입해 단순한 정보검색이나 티켓 예약 등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채팅, 동호회, 게시판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빌 전자상거래는 2,000만명이 넘는 휴대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시장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여기에 PDA(개인휴대단말기)의 보급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모빌 전자상거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모빌 컨텐츠 제작과 관련된 신기술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고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기술의 발달로 웹브라우징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어 모빌 전자상거래의 확산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빌 전자상거래의 보편화와 함께 인터넷 산업은 커다란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PDA나 휴대폰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낼 것이며, 웹서버가 보급된 만큼 WAP서버의 보급도 확대될 것이다. 이미 노키아, 에릭슨 등 통신장비업체들의 경우 WAP서버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현재 국내에 구축중인 많은 인터넷데이터센터에 모빌 전자상거래 관련업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빌 전자상거래는 무선 인터넷서비스의 하나이지만 기존의 유선 인터넷서비스에서 가능했던 모든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그대로 구현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오히려 시공의 제약을 벗어나 자유롭기 때문에 보다 많은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CDMA방식의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개발, 서비스에 나선 국내 최대의 무선인터넷서비스 업체인 에이아이넷(AINET)은 새로운 무선 인터넷광고 시장을 열고 있다. 에이아이넷은 이미 삼성전자를 포함해 10개업체와 제휴관계를 맺어 놓고 전자메일, 다이어리, 알람, 무선 메시지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모빌 전자상거래는 인터넷 광고시장의 영역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컨텐츠 개발업체들 또한 무선방식에 맞는 컨텐츠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컨텐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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