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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동창들 찾아드려요"

회사원인 김지민씨(26)는 얼마전 인터넷 동문회 사이트인 「모교사랑」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다. 그동안 연락이 끊겨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원촌중학교 동기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소모임을 만들고 게시판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었기 때문. 반가운 이름들이 가득한 게시판 목록에는 「우리 빨리 만나자」라는 친구들의 글귀가 눈에 띄었다.지난해 10월 정식 오픈한 「모교사랑(WWW.ILOVESCHOOL.NET)」은 전국 초·중·고·대학의 인터넷 동문회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 등록된 총 학교 수는 1만1,060개로 지금은 없어진 폐교의 동문회까지도 개설돼있다. 회원가입이 무료일 뿐만 아니라 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쌓이는 적립금을 모교에 장학금으로 전달, 회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가입회원수는 약 13만명.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등교하기」항목을 클릭하면 자신의 출신교가 화면에 뜨면서 자신과 같이 모교사랑의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중인 동기동창생들의 이름을 한번에 보여준다. 특히 각 학교의 동문회 코너로 들어가면 졸업년도별로 만들어진 소모임의 게시판과 일반게시판, 대화방 등이 마련돼있어 동문친구와 수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다. 또 아직 만나지 못한 스승과 동문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이름과 사연을 적어놓는 「그리운 분들」이라는 메뉴도 인기가 높다. 회원들은 처음 가입할 때 1,000원의 적립금을 받고 사이트에 한번 방문할 때마다 10원씩 적립 받는다. 이 사이트를 개설한 ㈜HC&C의 김영삼 대표는 『한 학교당 200명의 동문이 가입해 하루 한번, 한달간만 접속해도 26만원을 모교에 전달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공주한일고, 경북과학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이트에는 카드보내기, 운세, 손금보기, 오늘의 소사(小史) 등 다양한 코너들이 마련돼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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