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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 성장률 하락 최대 요인

신용카드사 신용 감소 등 금융시장 불안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2003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GDP성장률은 작년 신용카드사의 가계 신용 축소 및 금융시장 불안으로 0.6% 포인트를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가 상승 및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가 0.5% 포인트 내외,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0.25% 포인트, 태풍 0.1% 포인트, 자동차산업 파업 0.1%포인트 등의 성장률 감소 효과가 발생한 파악됐다. KDI는 작년에는 분기별로 5조~6조원씩 총 22조원의 신용카드 대출 감소로 민간 소비가 1% 포인트 가량 줄었으며 민간 소비의 GDP 비중을 감안할 때 GDP는 연간 0.6% 포인트 내외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KDI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작년 7월과 8월 자동차 파업으로 각각 0.7%와 1.5%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산업생산 증가율은 3.6%와 3.8%에 달했다며 자동차산업이 다른 산업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가정하면 3ㆍ4분기 성장률은 자동차 파업으로 거의 0.5% 포인트, 연간으로 0.1% 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고 추산했다. KDI는 작년에는 유가가 배럴당 연 평균 26.7달러로 전년의 24.1달러를 넘어섰고 반도체 가격은 평균 개당 6.68달러에서 4달러로 대폭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내수가 크게 위축돼 성장률이 하락됐다고 설명했다. KDI는 유가와 반도체로 인한 내수 위축 시뮬레이션 결과 국제 유가의 15% 상승과 반도체 가격의 15~25% 추가 하락은 GDP 성장률을 연간 0.5% 포인트 내외 하락시키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2ㆍ4분기중 수출 위축이 사스로 인한 것이라고 가정할 경우 2ㆍ4분기 GDP 성장률을 거의 1% 포인트, 연간으로 0.25% 포인트 내외 하락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작년 9월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액은 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쌀 생산은 태풍 피해와 강우일수 증가로 전년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지적하고 쌀이 전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임을 감안할 때 쌀 생산 감소만으로도 4ㆍ4분기 성장률은 0.4% 포인트, 연간 0.1% 포인트가 각가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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