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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정… 해외 투자가들은 냉정했다

동요없이 기존 투자패턴 유지<br>금융시장 하루만에 급속 안정

외국인투자가나 외국 기업들은 역시 무서울 만큼 냉정했다. 해외투자가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도 채권을 사고 주식을 파는 등 기존의 투자지침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들의 냉정한 투자 패턴이 작용하면서 금융시장은 하루 만에 안정세를 찾았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도리어 하락했고 국내 기업의 대외 신인도에도 변화가 없었다. 20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채권시장에서 904억원어치를 또다시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에서는 팔자가 많았지만 유럽발 위기에 따른 것이었을 뿐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덕분에 코스피는 16.13포인트(0.91%) 오른 1,793.06으로 마감했고 원ㆍ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2원60전 내린 1,162원20전에 장을 마쳤다. 밤새 거래된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전날 종가보다 4bp(1bp=0.01%포인트) 떨어졌고 삼성전자나 한국전력ㆍGS칼텍스ㆍSK의 CDS 프리미엄도 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에 이어 해외 투자은행들도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이미 잘 알려졌고 남북한 모두 몇 년간 비상 상황을 준비해왔다"며 "한국경제에 즉각적인 충격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KOTRA도 이날 일일동향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바이어와 투자가, 현지 진출기업은 김 위원장 사망이 한국 비즈니스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해외투자가들이 이번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 등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 및 외화자금시장을 긴급 점검한 결과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변화가 없었고 국내 은행이 보유한 외화 현금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은행의 외화자금 사정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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