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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분기후 실적 둔화 예상

2분기 영업익 사상 최고치 달성 불구 IT제품군 급락·고유가등 악재<br>전문가 "주가 4분기부터 재반등 기대"

국내 상장ㆍ등록기업들의 올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3ㆍ4분기부터는 실적둔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진입하는 데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출증대 힘입어 실적 사상 최대= 16일 신영증권이 유니버스(분석대상)에 포함된 137개 주요 상장ㆍ등록기업들의 올 2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4.6%, 6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증대는 삼성전자ㆍ삼성SDI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의 약진에 힘입은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IT 부문의 영업이익이 28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재업종 역시 화학ㆍ철강업체들의 실적호전에 따라 113.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ㆍ유통ㆍ광고미디어 등으로 구성된 경기 관련 소비재업종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0.6%에 그치고 순이익은 오히려 10% 감소하는 등 내수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에서도 신세계ㆍ옥션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엔씨소프트와 에스원 등은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향후 실적둔화 우려가 주가 발목 잡아= 현재 주식시장은 이 같은 실적호전보다는 향후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2ㆍ4분기를 정점으로 주요 IT 제품들의 가격급락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코스피200 구성종목들의 영업이익은 3ㆍ4분기부터 둔화국면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실적둔화 국면은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이전하는 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황상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지난 4월 고점을 형성하고 추락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2ㆍ4분기 실적호황을 반영했으며 현재의 침체국면은 하반기 이후 업황 하강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눈물의 파티’에 비유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극단적인 이익 하강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4ㆍ4분기부터는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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