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호텔에 인터넷방송 서비스 韓 KT·이지씨앤씨-日엠피테크 협력 MOU 체결현지 여행정보·드라마·뉴스등 실시간 제공12월 시범서비스·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한국과 일본기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전세계 주요 호텔을 대상으로 인터넷 방송을 서비스한다. KT와 엠피테크, 이지씨앤씨는 전세계 호텔 객실을 대상으로 실시간 동영상 뉴스를 포함한 인터넷방송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과 도쿄, 상하이(미정) 등을 대상으로 오는 12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다. 호텔 객실용 인터넷방송 서비스가 시작되면 투숙객들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한ㆍ중ㆍ일 3국의 동영상 뉴스와 각종 TV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에 있는 호텔에서도 PC를 통해 한ㆍ중ㆍ일 3국의 뉴스 및 드라마, 스포츠 중계 등은 물론 현지의 관광명소, 음식, 문화 안내 등도 자국어 자막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엠피테크의 한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내년 상반기부터 전세계 55개국 호텔 객실 65만 개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호텔 객실용 인터넷방송서비스는 우선 PC를 기반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는 TV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텔 인터넷 서비스는 객실에서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터넷을 통해 방송국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 인터넷방송을 보려 해도 낮은 화질에 통신 수요 급증 등으로 정상적인 시청이 어렵다. 호텔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위해 KT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엠피테크는 호텔과의 채널 및 서비스 운영, 콘텐츠 확보를 담당한다. 한편 이지씨앤씨는 관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로 있는 엠피테크는 호텔 체인을 중심으로 대형건물, 아파트, 병원 등 집단생활형 건물(MDU)에 고속 네트워크를 구축ㆍ운영하는 회사다. 엠피테크는 현재 북미주 호텔 정보화 시장에서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매리어트ㆍ워커힐ㆍ프라자ㆍ하얏트 호텔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0/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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