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국내 1위 합성고무 제조업체로서 합성고무와 합성수지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금호산업, 금호생명,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그룹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당사는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천연고무 가격강세 지속 및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인한 신증설 부진 등으로 올해도 꾸준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유가급등을 배경으로 석유화학 시황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성수기 진입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정제마진도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또 보유중인 금호산업 주식을 담보로 1,1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전환기준가 2만2,900원)를 발행한바 있어 최근 시세를 감안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되어 차입금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합성고무에 대한 견조한 수요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열병합발전 등은 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고마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부분 증설을 단행하고 폐타이어발전소에 투자함에 따라 향후 성장성도 개선될 전망이며 특히 최근 보유 투자자산의 가치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정부가 생보사 상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금호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예상 주당순이익(EPS) 4,80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6.5배를 적용한 3만1,000원 수준까지의 주가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재호 현대증권 도곡지점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