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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발목을 드러내다

복고와 트렌드의 만남<br>바캉스 시즌·장마철 앞두고 밑단 4~5cm 접어 입는 롤업·10부 팬츠 판매 급증

(사진 오른쪽) 갭 롤업팬츠

'하의실종' 여성패션에 이어 남성복도 짧아졌다. 복고와 트렌드가 만나 밑단을 4~5cm 가량 접어 입는 '롤업 팬츠'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유행에 민감한 10~20대 젊은층이 입기 시작한 롤업 팬츠가 최근에는 30~40대 연령층까지 확산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복고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남성 롤업 패션의 인기는 점입가경이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롤업 팬츠의 판매 신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과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롤업팬츠의 끝자락이 물에 쓸리지 않아 깔끔할 뿐 아니라 세련된 크루즈 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패션 헤지스는 10부 길이로 밑단이 갈수록 좁아지도록 디자인된 롤업팬츠의 생산 비중을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4월 초 출시 이후 2개월 사이에 70%가 넘는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신원은 지이크 파렌하이트 등 남성복 브랜드의 롤업 팬츠 판매가 35%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롤업 팬츠 열풍에 편승해 최근 남성복 일반 바지도 취향에 따라 접어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승은 엠비오(MVIO) MD는 "대부분 바지 스타일이 밑단은 좁게, 원단은 얇게, 바지통은 슬림하게 디자인해 언제든 롤업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의 어번 캐주얼 '시리즈'는 데님 팬츠를 포함해 올 봄ㆍ여름 시즌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팬츠를 접어올려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커스텀멜로우'는 4가지 디자인의 롤업팬츠를 선보였는데 고객들의 호응으로 3가지 색상을 추가, 총 15가지 색상을 내놓으며 180% 판매 신장률을 자랑하고 있다.

롤업 패션의 인기는 양말과 신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지를 접어 복사뼈가 보이면서 양말이 또다른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 이와 매칭할 수 있는 보트슈즈(가죽 구두의 일종), 옥스포드, 로퍼, 스니커드 등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캐주얼 브랜드 갭의 관계자는 "롤업 팬츠와 보트 슈즈의 매칭을 통해 평소에는 비즈니스 룩, 주말에는 캐주얼한 룩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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