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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유가 50弗돌파여부 이목집중

세계의 관심이 온통 국제 유가에 쏠려 있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거의 매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며 50달러선에 바싹 근접했다. 특히 이번 주는 심리적 저지선으로 간주돼온 배럴 당 50달러마저 뚫릴 가능성이 높아 국제유가 동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다. 마지노선으로 간주돼온 50달러선이 돌파될 경우 유가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고, 국제 유가의 가파른 상승은 기업들의 비용 증가와 소비 침체 등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경제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설 경우 세계경제가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럴 당 50달러로 치닫던 국제유가는 지난 주 막판 조정을 거치며 50달러 돌파 가능성을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겨뒀다. 지난 20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일보다 84센트(1.9%) 하락한 배럴 당 47.86 달러에서 마감됐다. 개장 초 한때 배럴 당 49.40달러까지 치솟으며 50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장중 조정을 거치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78센트(1.8%) 하락하며 배럴당 43.55 달러로 장을 마쳤다. 나자프 저항세력과 미군간 충돌이 진정될 기미를 보인 것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는 별로 찾아보기 어렵다. 이라크 정세 불안으로 대표되는 ‘안보 프리미엄’과 헤지펀드들의 ‘투기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주 후반 해결 기미를 보인 이라크 나자프 사태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다. 시아파 지도자들과 무장세력간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 철수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군과 무장세력간의 전면전이 재발될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헤지 펀드들의 투기 움직임도 여전하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주 헤지 펀드들의 롱 포지션은 전주에 비해 1만1,646건(32%)이나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이번 주에도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했고, 13%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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