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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KT가 손을 잡고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을 기반으로 하는 동시 동영상 전송(eMBMS·evolved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media Service)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KT는 26일 이같이 밝히고 KT에서 '올레 LTE 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기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와 견줘 화질이 10배 수준인 HD급 화질로 영상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같은 기지국에 접속한 이용자 100명에게 방송 콘텐츠를 보내려면 같은 데이터를 100번 전송해야 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라디오처럼 데이터를 한 번만 보내도 된다. 따라서 대규모 콘서트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지역에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는 갤럭시노트3에서만 지원된다. 다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외의 기존 출시제품은 지원하지 않는다. 양사는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우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4월 이후 단계적으로 이용 가능 단말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KT는 이 서비스의 상용화 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에서 이 기술을 공동으로 시연하고 상용화를 위해 1년간 협력해왔다. 삼성전자는 단말기에 eMBMS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KT는 서비스 플랫폼과 올레tv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기능을 개발했다.
이종진 삼성전자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LTE eMBMS는 고화질·고품질의 영상을 끊김 없이 제공하며 네트워크의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과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LTE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필재 KT T&C부문 프로덕트2본부장은 "KT와 삼성전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TE eMBMS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 양사는 다양한 기술 개발과 제휴 협력을 통해 고품질 영상, 음악 등 광대역 LTE-A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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