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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

지경부에 '신성장동력 프로젝트' 과제 제출…내달초 채택여부 결정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한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접수를 마감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 중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공동으로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칩 세트 개발’ 과제를 제출했다.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칩 세트 개발에는 ▦3차원 형상의 자동주차 시스템 ▦차량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키 ▦차량 내부에서 배터리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 등 3개의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연구개발(R&D) 과제를 정부에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IT와 자동차 분야 1등 기업의 결합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기술 따라잡기가 본격화됐다. 지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차량 반도체 공동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손을 잡았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경제적인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정부지원 과제로 채택되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의 다른 관계자도 “두 회사가 공동 R&D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첫 물꼬를 터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두 회사의 본격적인 R&D가 시작될 경우 파급효과는 막대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정부지원과제 채택 여부는 7월 초에 결정된다. 차량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자동차 핵심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신형 에쿠스에 적용된 ‘차선이탈 감지 시스템’이나 ‘후방 카메라’ 등이 차량 반도체를 이용한 첨단기술이다. 특히 자동차 1대 제조비용에서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 19%에서 2015년 40%로 커지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이 상용화되면 그 비중이 50∼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빠른 속도로 늘 수밖에 없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지만 비메모리 분야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미미하다. 상위 10위까지를 미국ㆍ일본ㆍ유럽계 반도체 회사들이 휩쓸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컨소시엄을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자동차 수요도 충분하고 반도체 기술도 갖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한편 시스템 반도체 과제의 경우 모두 4개를 선정, 1년간 과제당 최소 3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는 삼성전자-현대차 컨소시엄 등 모두 44건의 과제가 접수돼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연구개발 자금으로 44개 과제에 1,965억원을 요청했다. 또 삼성전자-현대차 컨소시엄 외에 LG전자ㆍ현대모비스ㆍ현대오토넷ㆍ셀런ㆍ아이리버ㆍ한양대ㆍ전자부품연구원 등이 서로 다른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량용 블루투스 및 음성인식 시스템 등의 과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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