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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3분기에 다소 '호전'

수익성은 악화..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심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3.4분기에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원자재가 상승, 환율불안 등으로 기대감의 상승곡선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관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천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31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3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107'을 기록,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2분기 전망치 `111'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한상의는 "건설경기 위축, 환율하락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 하반기부터는 투자심리 회복이 가시화되고 수출호조세도 유지돼 경제의 활력이 점차 나아질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데다 민간소비가 기대치에는 못미치나 완만하게나마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극화 지속 등으로 내수회복 속도가 아직 더디고 미국 금리인상, 중국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외부 악재 및 북핵문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세부항목별로는 내수(106)와 수출(108) 모두 호전될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생산량(111), 설비가동률(111), 설비투자(108)가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원재료가격(55), 경상이익(82)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기업들은 고유가와환율불안 지속의 여파로 3분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87), 제품 판매가(87), 재고(91) 항목도 `100'을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20)이 중소기업(105)보다 상대적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예상한 가운데 수익성 및 자금사정 측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이익 전망치의 경우 대기업은 `112'로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기대한 반면 중소기업은 `78'로 수익성 악화를 예상했고 자금사정도 대기업의 BSI는`109'을 기록, 100을 넘었지만 중소기업은 `84'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조선(122), 전자.반도체(116), 자동차(107) 등에서 전분기 대비 체감 경기에 `청신호'가 켜진데 반해 섬유(92), 철강(92), 정유(80) 등은 3분기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기업들은 3분기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 `원자재(32.8%)'와 `환율변동(21.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특히 `환율변동'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4분기 7.5%수준였으나 올들어 1분기 14.1%, 2분기 16.4%, 3분기 21.1% 등으로 계속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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