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11일 중대형 오피스 시장의 동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매매가격지수와 종합동향지수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수 개발에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본부, 신영에셋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미국 MIT 부동산연구소의 최신 지수작성 기법을 적용했다. 또 종합동향지수는 오피스 매매와 임대시장의 주요 지표 및 시장 참여자의 체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사이클을 가늠하게 한다.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은 "오피스 지수 개발이 주택 시장보다 뒤처져 있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분석 기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매매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세에 접어든 반면 전반적인 시장 사이클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 매매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가량 하락했으나 지난 2009년 4ㆍ4분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에는 위기 직전 정점의 91% 수준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오피스 시장의 사이클을 표현하는 종합동향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임대료 증가율 및 참여자 체감도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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