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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장기성과급 제도 변경

삼성이 임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을 3년마다 지급하지 않고 매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번 개편은 임원 재직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 성과급에서 불이익을 받는 폐단을 없애고 임원들로 하여금 보다 안정적인 급여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임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를 개편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핵심은 성과급 지급을 종전 '3년 1회'에서 '매해 지급'으로 바꾼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임원 장기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다. 임원 재직기간을 3년 단위로 평가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맞춰 3년이 지난 2009년에 첫 장기 성과급이 지급됐다. 하지만 제도 운영 과정에서 임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년 단위로 평가해 지급하다 보니 원칙적으로 재직기간이 1~2년인 경우 성과급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임원들에 대해 급여의 안정성을 보장해 회사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과급을 매년 지급으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급 제도를 변경함에 따라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급여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누적식 연봉제를 도입해 인사고과가 좋지 않아도 최소한의 전년도 연봉을 유지해주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직원들의 성과에 따라 매년 상ㆍ하반기에 각각 최대 150%씩 지급하는 PI 제도도 바꿨다. PI 상한을 각각 100%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 100%는 기본급에 편입해 급여 편차를 최소화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임원이나 직원들 사이에서 매해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인해 급여의 편차가 심하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며 "급여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삼성이 여러 조치를 시행 및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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