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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교타워

리모델링 제약 가로확장으로 극복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대교타워는 교육관련 기업답게 로비에 LED 조명이 밝혀지는 책장으로 꾸몄다.


우수상을 받은 대교타워는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는 보기 드문 리모델링 빌딩이다. 신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틀을 둔 상태에서 건물을 증·개축하고 내부시설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미적 기준을 맞추기가 어렵다.

하지만 대교타워는 그런 제한 사항을 비웃기나 한 듯 특색있고 매력적인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대교타워는 '대교'라는 기업이 갖고 있는 교육사업의 리더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디자인됐다. 건물의 외관은 교육 기업답게 여러 권의 책이 쌓여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쌓여있는 책 모양의 건물은 각각 창의력과 상상력을 상징하는 빨강과 파랑, 노랑의 원색을 기본으로 해 변형된 파스텔톤의 색상이 적용됐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로비 정면에 설치돼 있는 책장이다. 다양한 색깔로 구성된 LED 조명 벽으로 설계한 이 책장은 교육과 연구공간을 상징한다. 1층 로비 천정은 녹색 알루미늄 판넬로 설계해 길가의 가로수가 건물 내부로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처음 지을 때보다 강화된 사선제한으로 층고를 높이 올릴 수 없던 대교타워는 위보다는 가로 방향의 확장을 선택했다. 이런 확장으로 인한 구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량 알루미늄 외장 패널과 로이복층유리로 만들어진 커튼월 시스템으로 외장을 마감했다.

남쪽 최상층에 있는 임원실 층에는 에코가든을 설치했다. 남쪽의 태양열을 차단함과 동시에 대나무 정원을 설치해 개방된 업무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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