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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7월호] <웰빙인터뷰> 최병화 한국증권투자상담사 회장

“미래가치·블루칩위주 투자 효과적”<BR>증시 하방경직성 다져 계단식 상승 가능성도<BR>선물·옵션은 추세 봐가며 철저히 위험관리를<BR>증시 저평가 해소위해 우량주 액면분할 해야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너무 많이 손해를 봤고 이 때문에 주식투자를 외면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국내 증시가 재평가 국면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는 물론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중심으로만 투자해도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병화(65ㆍ사진) 한국증권투자상담사회장은 “우리 증시는 늘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대주주ㆍ외국인만 이득을 누려왔다”며 개인투자자들이 기업의 성장과실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증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증권사 임원 출신의 투자상담사로 현재 동부증권 서초지점에서 활동하고 있다. 33년째 증시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으로 약정금액이 많아 연봉도 억대에 달한다. 국내 1,000여명의 투자상담사 중에서 단연 상위 클래스다. “유가급등으로 기업실적 및 경제전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적립식펀드나 ELS(주가연계증권)의 활성화 등으로 하방경직성을 확보했고, 계단식 상승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들도 증시에 직간접적으로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들의 투자원칙에 대해 그는 현재의 자산가치보다는 미래 성장가치(수익가치)가 큰 종목을 고르거나 손쉽게 블루칩 위주로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되 계단식 상승국면에서는 케이스에 따라 일부 차익을 실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선물ㆍ옵션에 대해서는 절대 욕심부리지 말고 추세를 따라가면서 철저하게 위험관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나아가 우리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삼성전자 등 주당 순이익이 높은 대표 우량주들이 액면분할을 해야 한다”며 “기업 입장에선 소액주주가 많아지면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결국 ‘아파트 재건축’같은 효과를 발휘, 4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의 물꼬를 증시로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50만원 안팎인 삼성전자를 5만원이나 1만원으로 액면분할할 경우 개인들도 손쉽게 접근해 외국인(53% 이상 지분율)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고, 주가도 레벨업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증시처럼 우량주의 저가 대중화를 통해 소액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재산형성을 하게되면 ‘부(富)의 효과’가 나타나 내수경기 활성화는 물론 분배 문제나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물론 올들어 단주거래 허용 등으로 굳이 액면분할이 필요하겠느냐는 반론도 있지만 미국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기업들도 주가가 몇십달러선에 불과, 개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부실공개, 각종 주가조작, 대주주 공금횡령 등의 비리와 대우ㆍ하이닉스ㆍLG카드 사태 등으로 증시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이 결국 시중의 자금을 부동산으로만 향하게 했고, 현재와 같은 큰 사회ㆍ경제적 문제를 초래했다”며 “감독당국이 혼탁한 증시를 바로 잡아 기강을 확립하는 것이 증시 저평가 해소와 소비회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현ㆍ선물 가릴 것 없이 외국인의 주도하에 움직이는 외국인 시장”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미국처럼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증시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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