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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판매 이동호 사장 '100억대 주식 부자' 등극
입력2006-03-05 10:14:48
수정
2006.03.05 10:14:48
스톡옵션행사 등으로 145억원대 주식 보유
대우차판매[004550] 이동호 사장이 오너가 아닌최고경영자(CEO)로 100억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대우차판매 환골탈태 주역으로 평가받는 이 사장은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주가로 보답 받은 결과라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2일 이동호 사장 등 등기임원 3명이 60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 중 이 사장의 몫은 40만주였다.
이 사장은 2003년 5월 행사가 8천660원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이번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2일 종가 기준으로 51억9천600만원의 평가 차액을 챙겼다.
스톡옵션 행사로 이 사장의 대우차판매 보유 주식수는 69만6천35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재연하는 가운데 대우차판매가 3.46% 급락한3일 종가로도 이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145억4천713만원에 달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28일에는 보유 주식 가운데 29만1천645주를 주당 2만2천300원에 현금화하기도 했다. 2002년 매입 단가가 6천2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7억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올린 셈이다.
올해 48세인 이 사장은 2000년 10월 대우자동차 부도 후 위기에 몰린 대우차판매의 `구원투수'로 발탁됐다.
대우차판매는 1999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취임 당시도 대우차 부도 여파로실적악화가 심화하고 있었지만 이 사장의 탁월한 경영수완에 힘입어 작년에는 매출액 2조5천412억원을 달성하며 우량기업으로 거듭났다.
2000년 12월 720원까지 떨어졌던 대우차판매 주가는 2006년 실적 개선과 보유부동산이 주목받으며 올해 2만7천800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현재 증권사들은 대우차판매 목표주가로 3만원대까지 제시하고 있어 보유 주식수가 많은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CEO로는 신세계 구학서 대표이사(전사총괄)와 석강 대표이사(백화점 부문), 황경구 대표이사(이마트부문), 삼성전자 이학수 대표이사 부회장 정도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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