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금리하락으로 조달비용이 줄어들고 채권운용 등 상품이익이 견고한데다 전반적인 영업상황도 호조가 예상된다”며 “다각화된 수익구조와 비용통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업황 개선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익 레버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3년 전 발행한 사채들의 만기가 내년 초까지 집중적으로 도래하는데 당시 조달금리는 4.4%였다”며 “차환을 위해 최근 2.66% 금리로 사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해 잔존사채들이 점진적으로 차환 또는 소멸되면서 연간 15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시중 금리의 하락이 가속화돼 지난 분기에 이어 채권운용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들의 상품운용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의 상품을 통해 위험자산을 다각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고유의 오너십 구조로 비용통제가 적절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강세장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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