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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동유럽 수출타격
입력2000-02-24 00:00:00
수정
2000.02.24 00:00:00
최인철 기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유럽 신흥시장인 체코가 금명간 새로운 문화세법을 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체코 국회가 문화세법을 통과시킬 경우 1개월 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의 영상제품인 TV· VCR· DVD· 오디오 등에 3% 이상의 문화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컬러 TV· VCR 등은 내수시장이나 선진국시장에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제품』이라면서『동유럽은 이들 영상가전을 흡수하고 있는 주요한 신흥시장』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동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헝가리· 폴란드 등에 TV 현지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LG전자는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체코· 불가리아· 유고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 가전업체들은 동유럽에서 컬러 TV· 모니터· 청소기 등 가전분야에서 일본 업체를 제치고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누리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체코의 문화세 부과로 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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