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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실사기간 연장할것"

김기홍 국민銀 수석부행장 "매각무효등 3개시나리오 검토중"

국민은행이 론스타와 외환은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철저한 실사작업을 벌이기 위해 실사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12일 기자들을 만나 “상황적 제약으로 외환은행에 대한 실사가 더딘 모습을 보이지만, 실사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자료를 확인해야만 실사를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외환은행 가치)에 대해 충분한 판단이 섰다고 생각할 때까지 실사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지난 달 23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후 지난달 27일부터 4주간의 실사에 들어가 오는 21일 실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김 부행장은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이 원천 무효가 되거나 론스타가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는 경우, 3가지 시나리오가 딜(거래)에 미치는 영향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각각의 경우 우선협상자로서의 법률적인 지위 변화에 따라 대응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행장은 또 “국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상업적 거래에서 과거 거래와 관련해 사회가 시끄럽기 때문에 곤혹스럽다”면서 “법적인 조건이 붙은 상업적인 거래에서 매도자(론스타)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정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라 난처한 상황”이라며, “어떤 상황이든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가 온후 맑은 날 밖에 나가서 활동하면 된다”며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국민은행에 나쁜 것 만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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