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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더이상 미룰 수 없다] IPTV 국제표준 전쟁서도 韓 '기고' 中 '날고'

中막대한 시장잠재력 바탕 자체기술 표준 채택등 성과 국내업체들 진출 어려워져


[IPTV 더이상 미룰 수 없다] IPTV 국제표준 전쟁서도 韓 '기고' 中 '날고' 中막대한 시장잠재력 바탕 자체기술 표준 채택등 성과 국내업체들 진출 어려워져 우리나라의 IPTV업계가 ‘법’이라는 덫에 걸려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중국과 유럽ㆍ미국 업체들의 시장선점을 위한 국제표준 장악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독자기술을 개발, 세계진출을 노리고 있어 IPTV에도 ‘죽의 장벽’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표준 장악을 위한 중국의 노력은 강력함 그 이상이다. 단적인 예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PTV 포커스 그룹 회의(ITU-T IPTV FG). 지난 5월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제4차 그룹 회의에서 중국은 영상 코덱 분야에서 자체 기술인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S)을 강력히 밀어붙여 결국 이를 채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AVS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제정한 영상코덱 표준으로 기존 기술(MPEG-2)보다 압축률이 3배 이상 뛰어나고 기술솔루션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아직 관련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시장 진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표준장악을 위한 중국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중국이 ITU에 제출한 기고문 수는 모두 231개로 가장 많고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서도 3배 이상 많다. 기고문 수가 많다는 것은 기술개발에 그만큼 주력했다는 의미며 이는 곧 국제표준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ITU-T IPTV 네트워킹 제어 워킹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김대건 KT 미디어부장은 “중국은 기술에 따른 라이선스 비용 지출을 우려해 정부 차원에서 국제표준 장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고 국제표준을 위한 기고문 수도 가장 많다”며 “ITU IPTV 포커스 그룹 회의에서 가장 실속을 차린 곳은 중국”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IPTV가 우리나라보다 일찍 상용화돼 급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중국의 IPTV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45만가구에 불과했지만 올 1ㆍ4분기 61만2,000가구로 급증했고 상반기에는 73만가구를 넘어섰다. 분기마다 가입자가 1만가구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하이시의 가입자 증가속도는 1ㆍ4분기에 무려 150%나 될 정도다. 미국과 유럽도 국제표준 전쟁에 돌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연합을 맺고 있던 알카텔-루슨트는 최근 독자적인 IPTV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조하며 MS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IPTV의 공개성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단말기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유럽에서는 BT가 IPTV 구조를 구체화해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 등을 제안, ITU회의에서 반영시켰고 유럽 모바일 방송 기술인 DVB진영도 미들웨어 분야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시키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별취재팀=송영규차장대우(팀장)ㆍ권경희ㆍ최광ㆍ황정원ㆍ임지훈(정보산업부)ㆍ이상훈기자(뉴미디어부) 입력시간 : 2007/09/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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