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하이닉스에 대해 업황 회복 및 저가 메리트를 감안해 매수에 나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는 D램 공급 과잉 및 재고 부담 등으로 지난 4ㆍ4분기에 대규모 적자로 전환했다”며 “비록 2ㆍ4분기까지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적자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선태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매크로경기에 대한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후발업체의 설비투자 축소 및 200㎜ 라인의 생산 중단 등 공급 측면의 이슈가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D램 경기는 1ㆍ4분기 말을 바닥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26배로 3년간 평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반기의 실적 부진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또 다른 투자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로 3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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