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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명예회장 복귀 빨라질 듯

박삼구 명예회장 경영 복귀 빨라질 듯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30일 돌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이 31일부로 사임하는 사임한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건강상의 문제라고 밝혔다. 박 회장이 고혈압 등 지병으로 지난 해 말부터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이다. 실제 박 회장은 고혈압에 더해 그룹 주력 계열사의 워크아웃 신청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상의 이유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등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그룹 주요계열사들의 경영 정상화 작업이 어느 정도 본 궤도에 올랐다는 박 회장의 스스로의 판단도 사임의 한 배경일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해 박삼구 명예회장과 동생인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 간의 갈등으로 두 회장이 동반 퇴진한 직후 회장직에 올라 1년 동안 무난하게 그룹을 이끌며 경영 정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의 사임으로 박삼구 명예회장의 경영복귀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의 사임이 박 명예회장의 복귀를 위한 수순이란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후임 문제에 대해선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당분간은 공석이 유지되고 앞으로 채권단과 계열사 사장단과의 협의로 후임이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해 7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었지만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구심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여전히 오너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박삼구 명예회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은 없다는 평가다. 그 동안 그룹 내부에서도 전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그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박삼구 명예회장의 복귀를 기대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자신과 함께 퇴진했던 동생 박찬구 회장이 지난 3월부터 본격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점도 박삼구 회장의 복귀를 재촉하는 한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 명예회장의 복귀는 채권단과의 의견 조율이 필요하고, 시민단체와 소액주주의 반대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의 그룹 회장 복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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