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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영향 정유업체 급등세 지속되나

"고맙다 허리케인"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유업체 주가가 사흘째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003600]는 오전 11시20분 현재 4%대의 강세를 보이며 지난달 31일 이후 사흘간 5만원에서 5만7천원대로 14% 이상 급등했다. S-Oil[010950]도 1일 7.05% 상승한 데 이어 2일에도 4%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GS칼텍스정유를 자회사로 거느린 GS[078930]도 지난달 말 이후 나흘간 오르며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외국인들도 이날 하루동안 SK㈜를 64만4천주, S-Oil 21만4천주, 한화석화와 GS를 각각 17만주 이상 순매수하는 등 정유주에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정유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등, 또 이로 인한 아시아정제마진 강세를 반영한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1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59. 45달러로 전날보다 0.37달러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은 배럴당 66.97달러로 0.14달러 올랐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은 배럴당 69.49달러로 0.99달러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가는 69.47로 70달러 재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NYMEX의 휘발유 선물 가격이 갤런 당 2.409달러로 6.8% 상승하는 등석유제품 가격도 잇따라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7∼8월 평균 4∼5달러에 그쳤던 아시아정제 마진도 9달러 안팎으로 급등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정제마진 급반등은 허리케인의 영향이예상보다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유업체들은 대부분 WTI와 가격차가 커진 두바이유를 사용하지만석유제품 가격은 WTI를 사용하는 미국지역과 동조화 양상을 보인다"며 "따라서 WTI의 강세는 아시아 정제마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아시아 정제마진 급반등은 국내 정유업체 영업실적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헌 애널리스트도 "허리케인의 영향에 따른 국제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함께 계절적인 영향을 감안한 3.4분기 실적 기대 등이 최근 급등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휘발유를 제외한 경유, 등유 등 다른 석유제품의 가격은 보합세를유지하고 있는 만큼 기대처럼 큰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은 가능하지만 최근 며칠간의 급등세가 지속될 것을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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