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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코스닥 유망업종] (1) 디스플레이 부품주

코스닥지수가 연말연초 강세행진을 이어가면서 `코스닥시장 부활`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정보기술(IT) 경기가 3년간의 장기불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여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 한해 코스닥시장의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업종과 종목을 발굴, 소개하는 `2004 코스닥 유망업종`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새해에도 코스닥시장의 최고 유망테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업종 가운데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디스플레이 업종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대형 평면 TV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호황 국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의 관련 부품업체들도 시장팽창의 과실을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ㆍLG전자 등 주요 패널업체를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거나 시장 지배력이 높은 업체 중 기업가치가 매력적인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지난해 684억 달러에서 13.9% 증가한 779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TFT-LCD와 PDP 등이 주도하는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데 힘입은 것이다. 평판 디스플레이시장은 지난해 404억 달러에서 올해 511억 달러로 2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오는 2ㆍ4분기 말 경기가 정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LCD TV는 5세대 대형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디스플레이 시장의 총아`로 떠오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올해 출하대수가 1,000만대에 육박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가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평면 TV가 그동안 30인치에서 묶여 있던 TV 시장의 영역을 60인치까지 확대시키면서 소득수준 상위 10%를 위한 프리미엄급 TV시장이 새롭게 창출됐기 때문이다. PDP의 경우도 LCD TV의 성장세에는 밑돌겠지만 100%가량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성장 덕에 과당경쟁 상태인 부품업체들도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 을 올리는 업체가 잇따를 전망이다. 다만 올 1ㆍ4분기부터 수급 상황이 역전되면서 TFT-LCD패널 가격 하락압력이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보여 업체별로 시장동향이나 주가 수준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필중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 LCD TV용 부품의 양산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생산 규모 증설 및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TFT-LCD업체 중에서 LCD세정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대백신소재와 LCD 부분에서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테크노세미켐, LG전자와 LG 필립스 LCD등을 내부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LG마이크론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가 70%가량 오른 대백신소재의 경우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에도 50%가량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테크노세미켐도 LCD 식각재료 공급비중 확대 전망으로 탄력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합병 후 매출규모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과 범핑(Bumping) 사업의 추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네패스와 PDP TV부분의 유망주인 상화마이크로텍ㆍ이레전자ㆍ크로바하이텍 등도 추가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성엘컴텍ㆍ엘앤에프 등 백라이트유닛(BLU)업체와 램프리플렉터업체인 파인디앤씨의 수혜도 예상된다. 특히 상화마이크로텍은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전체 매출의 90%이상을 공급하고 있고, 파인디앤씨는 삼성전자ㆍLG필립스LCD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성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부품업체의 경우 단가 하락 압력으로 패널이나 세트메이커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업체별로 시장 동향을 파악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한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 범위를 좁혀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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