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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증폭되는 서울시장 TV토론 논란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TV토론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KBS TV토론이 개최되지 못한데 이어 13일 밤 예정이던 MBC의 TV토론마저 무산됐다. 이날 진행될 MBC TV토론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지상욱 자유선진당, 이상규 민주노동당,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TV토론이 무산된 이유는 오 후보 측이 단일화에 합의한 한 후보와 이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것은 ‘편파토론’이라면서 문제제기를 한 뒤 불참의사를 밝히면서다. 단일화를 추진 중인 후보 중 하나만 TV토론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오 후보측 진성호 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와 그의 아바타 후보가 함께 나설 경우 단일화 진영은 2배의 발언 기회를 갖는다”며 “이는 편파ㆍ불공정 토론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밝혔다. 진 본부장은 “MBC는 아바타 후보가 출연하는 ‘편들기 TV토론’을 즉각 중단하고 야권 두 후보가 단일화된 이후로 토론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다만 오늘 토론에 단일화 진영에서 1명만 참여하는 것으로 조정이 된다면 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TV토론이 무산되자 야당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측의 임종석 대변인은 “오 후보측이 황당한 주문을 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 추진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은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 정책경쟁 없이 이번 선거를 치르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측의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론회에서 하나고 특혜시비가 불거질 것을 우려, 오늘 갑자기 TV토론 불참을 통보해 왔다”면서 “처음부터 참여할 의사가 없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MBC TV토론 이외 17일 KBS토론이 예정돼 있고, 19일에는 SBS TV토론이 계획돼 있다. 또 케이블 TV에서는 YTN과 MBN이 준비하고 있고, 28일에는 선거법상 법정토론을 KBS에서 진행한다. 다만 SBS의 경우 오 후보와 한 후보 양자간의 TV토론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타 후보들의 반발이 거셀 경우 쉽지 않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임 대변인은 “MBC나 그전 KBS 토론회처럼 여타 TV토론도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 자칫하다가는 선거가 TV토론 없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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