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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가는' 자동차 곧 나온다

20대 후반 정도면 대부분 마이클 하셀도프가 주연을 맡은 「전격 제트작전」에 나온 「키트」라는 자동차를 기억할 것이다. 멋드러진 모습을 자랑하면서 주인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하며 혹은 혼자서 운전할 줄도 아는 미래형 첨단 자동차 「키트」. 그러나 머지않아 이 키트처럼 말로 가는 자동차가 눈 앞에 등장할 것 같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푸품계열 업체인 「비스티온」이 도쿄 모터쇼에서 선보인 「음성인식 자동운전 시스템(VACS)」이 그 꿈을 실현할 주인공이다. 이 장치는 도로의 상황을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카폰, 온도조절장치, 실내외등·방향지시등 같은 모든 움직임을 말로 지시할 수 있게 햇다. 비스티온은 카폰이나 내비게이션 시스템같은 운전자 편의장치들이 오히려 주위를 산만하게 함으로써 사고위험을 더 높이고 있다는데 착안해 VACS 개발에 나섰다. 이 기술이 처음으로 실용화될 차는 영국 재규어자동차 「S타입」. 핸들 위에 놓인 음성(Voice)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도록 돼있다. 이 시스템은 말하는 사람 위주로 돼있어 억양과 사투리에 상관없이 다양한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또 미리 인식시켜 놓은 낱말만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도 없다. 즉 고정된 사용법을 따르거나 말을 부자연스럽게 끊어야 할 필요가 없다. 비스티온은 제너널모터스(GM) 계열의 델파이와 함께 세계 2대 자동차부품업체로 꼽힌다. 전세계 21개국에 32개 합작사와 36개 판매사무소, 81개 기술센터를 포함한 공장이 있고 8만2,000명이 일하고 있다. 국내에는 한라공조, 한라전자, 한화자동차부품이 비스티온과 합작한 회사들이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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