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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5,000원권 일반에 첫 선

위·변조 방지 첨단기능 20종 추가…내년 1월 시중공급


새 5,000원권이 내년 1월께 시중에 공급된다. 이를 위해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7일부터 경산조폐창에서 인쇄에 들어간다.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의 도안은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일 위조방지 기능을 대폭 보강한 새 5,000원권 지폐의 시제품을 완성, 도안을 일반에 공개했다. 23년 만에 변경된 새 5,000원권의 가장 큰 특징은 20여가지의 위ㆍ변조 첨단장치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와 태극문양ㆍ액면숫자ㆍ4괘 등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 홀로그램(①)이 부착됐으며 비스듬히 비춰보면 ‘WON’이라는 문자가 보이는 요판잠상(②)도 강화됐다. 또 색변환잉크(③)가 적용돼 액면숫자 ‘5,000’의 색이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연속적으로 바뀌며 바로 위에 ‘5000’이란 숫자가 나타나는 돌출은화(④)도 첨가됐다. 이밖에 빛에 비춰보면 3개의 밝은 막대가 보이는 숨은막대(⑤)와 ‘한국은행 BANK OF KOREA 5000’이라는 플라스틱 띠인 숨은은선(⑥), 앞판과 뒤판 무늬가 합쳐져 태극무늬가 완성되는 앞뒤판맞춤(⑦) 기능이 도입됐다. 새 5,000원권의 지폐크기는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지폐번호도 외국인의 식별을 돕기 위해 기존 한글과 숫자의 조합에서 영문과 숫자의 조합으로 바뀌었다. 새 5,000원권의 크기(가로 128㎜ㆍ세로 60㎜)는 5유로 지폐보다는 크지만 미국의 5달러, 일본의 1,000엔보다는 작다. 인물초상은 현재의 5,000원권과 같이 율곡 이이 초상을 그대로 두되 보조소재는 율곡의 탄생지인 오죽헌과 그곳에서 자라는 대나무로 변경했다. 대신 뒷면의 무늬는 기존 오죽헌 전경에서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조각보무늬 등 여성적인 도안으로 전면 교체했다. 박운섭 발권정책팀 차장은 “홀로그램ㆍ색변환잉크 등을 사용해 인쇄비용 상승요인이 있었으나 크기가 줄어듦에 따라 한번에 인쇄할 수 있는 지폐 수가 늘어나 비용은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은은 조폐공사의 지폐 제조 진행과정을 봐가며 12월에 새 5,000원권의 발행일자를 결정, 최종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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