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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中여객기 기준고도 어겼다
입력2002-04-19 00:00:00
수정
2002.04.19 00:00:00
경보시스템 작동확인… 낮게 비행하다 사고난듯중국 여객기 추락 직전 김해공항 관제실의 최저안전고도경보(MSAW) 시스템이 작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당시 중국 여객기가 기준고도를 어기고 비정상적으로 낮게 비행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음이 확인됐다.
중앙사고대책본부는 19일 "사고 당일 중국 여객기 착륙유도 과정에서 공항 관제실의 MSAW시스템이 작동해 관제사가 시야에 비행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조종사를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사고 당일 김해공항의 지상근접경보장치가 정상 작동했음이 확인됐다고 조사대책본부는 설명했다.
MSAW시스템은 레이더 관제구역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기준고도 이하로 운행할 때 관제사에게 경보음을 울려줘 관제사들이 비정상 비행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함대영 건설교통부 항공국장은 "공중폭발의 경우 잔해가 반경 5㎞까지 퍼지는 점을 감안하면 추락한 중국 여객기가 공중폭발했을 가능성은 없으며 지상에 추락한 뒤 충격으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행기록장치(FDR)는 미국 제작사에 보내 1~2주간 데이터를 재생한 뒤 국내로 가져와 해독작업을 할 계획인데 일반 분석은 2주면 가능하고 완전 해독 후 검증까지는 2개월이 소요된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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