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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금통위, 콜금리 동결에 무게

경기둔화 지속·환율하락 부담…잇단 유동성 흡수조치도 약발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콜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내 경기의 둔화세 지속, 환율하락 등으로 금리를 올리기 부담스럽고 지급준비율 인상 등 각종 시중유동성 흡수 조치들도 약발을 발휘하고 있어 금통위도 당분간 경기 동향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물론 한은의 잇단 유동성 흡수 조치들이 오히려 콜금리 인상의 전조가 아니냐는 해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콜금리가 운용목표치(4.50%)보다 0.17%포인트나 올랐는데도 한은은 이를 방치하다시피 해 ‘시중 유동성 흡수의지가 예상보다 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콜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아직 낙관하기 이르다. 8월 수해복구, 9월 추석 선행 수요 발생, 10ㆍ11월 정부 주도의 공공건설 투자 확대 등으로 상당 부분 특수한 요인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언급한 것도 부담 요인이다. 올해도 달러화 약세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산재한 마당에 금리를 올리면 환율 하락을 더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금융감독당국의 창구 지도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도 불안하지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급랭은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밖에 미국 정책 금리의 인하 기대감 약화, 물가 안정세 등도 금리 동결 요인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ㆍ4분기에는 금리가 안정되고 2ㆍ4분기 이후 가시적인 경기회복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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