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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상 '숨고르기'

금통위, 7월 4.25%로 동결…"물가상승 압력" 추가인상 시사

콜금리 인상 '숨고르기' 금통위, 7월 4.25%로 동결…"물가상승 압력" 추가인상 시사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 콜금리 추가인상 8~9월이 고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콜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하면서도 물가 오름세를 우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8~9월께 금리 추가인상이 단행될 수도 있다. 금통위는 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콜금리 목표를 현수준인 연 4.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석 달 연속 동결했던 금통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재차 0.25%포인트 인상한 후 7월은 일단 숨고르기를 했다. 동결조치는 경기 상승세 둔화 조짐과 함께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폭된 점을 감안할 때 예상됐던 수순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현 금리 수준이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기본 인식에 변함이 없다”며 “물가는 높은 수준이 아니지만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며 통화정책은 미래물가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다만 “지금은 금리 판단이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말해 향후 추가 금리인상 쪽으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게 쏠리지 않도록 안전판을 마련했다. 금통위는 이날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건설투자가 부진하나 수출이 견실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뒤 “다만 물가는 경기회복과 고유가에 따른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고 금융기관 여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콜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7/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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