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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부에 "상환우선주 매입을"

경기 급랭 대비 선제적 공적자금 투입 요청


은행, 정부에 "상환우선주 매입을" 경기 급랭 대비 선제적 공적자금 투입 요청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국내외 경기침체로 대출부실 가능성이 높아지자 은행권이 정부에 선제적인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은행들을 중심으로 아직까지 잠재부실이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경기급랭에 대비해 은행의 자본여력을 확충하고 대출여력을 높여줌으로써 은행과 기업 간 상생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은행이 발행하는 상환우선주와 후순위채 등을 매입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 청와대도 최근 은행권의 대출능력을 정상화하기 위해 공적자금 투입 방침을 밝혀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자본확충 조치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은행의 핵심 건전성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하는 부담 때문에 대출여력이 떨어져 중소기업 대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은행권의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상환우선주나 후순위채를 매입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자기자본 확충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12월 중 국민연금 등을 대상으로 8,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후 이를 우리은행 증자에 활용, 지난 9월 말 현재 10%대에 그쳤던 우리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11%대 후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금융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 가운데 6,500억원을 우리은행이 발행하는 전환 우선주 매입에 사용할 방침이다. BIS 비율이란 은행의 위험가중자산(대출) 대비 자기자본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통상 12%는 넘어야 우량 은행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9월 말 현재 BIS비율이 9~10%대에 그쳐 자기자본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 자기자본을 늘리지 못하면 분모가 되는 대출을 줄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반면 은행권이 이렇다 할 자구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정부에 손을 내미는 것은 명백한 '도덕적 해이'인 만큼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과 함께 무리한 자산확대 등 은행권의 방만경영에 대해 메스를 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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