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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나흘째 ‘상승랠리’ 당분간 수출주 주도할듯

주식시장이 5일 미 증시 보합세 속에서도 나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연말 `송년랠리`를 이어 받아 연초 `1월 효과`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나흘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보일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짧은 조정에 이어 상승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주말보다 2.84포인트(0.34%) 오른 824.10포인트로 마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02년 5월29일(835.19포인트)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이후 주도주로 부각된 `수출주`가 올 1월에도 장세를 견인할 주도주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출주가 지난해 말 이후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심 축으로 부상한데다 카드사 유동성 위기의 재부각에 따라 수출주에서 내수주로의 롤오버가 지연될 가능성도 켜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높은 상승률을 보인 업종의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초부터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IT(정보기술)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강세업종, 연초에도 상승흐름=영업일수로 이틀을 보낸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틀간의 시장흐름을 보면 지난해 말 상승흐름을 주도했던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증권거래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6.23%)을 초과한 업종은 운수창고(55.25%)와 운수장비(46.22)ㆍ의료정밀(43.21)ㆍ기계(31.72)ㆍ화학(31.70)ㆍ철강(26.63)ㆍ유통(26.41)ㆍ은행(23.04)ㆍ음식료(21.50) 등 9개 업종이었다. 이 가운데 1월들어 이틀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65%)를 초과한 업종은 운수창고(6.18%)와 은행(3.33)ㆍ운수장비(3.00)ㆍ철강(1.74)ㆍ의료정밀(1.71) 등 5개 업종에 달한다. 전상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이후 장세를 주도한 논리는 수출주 중심의 성장 견인이었다”며 “연초들어서도 그러한 시장흐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드 위기로 내수주 회복시점 지연 전망=당초 올해 증시흐름은 수출주 중심의 시장흐름에 내수주까지 가세한다는 시각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연초 들어서도 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내수주의 부각 시점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중에는 카드사 위기의 해소책이 마련돼 시행되겠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내수주 투자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일 증시 개장과 함께 두각을 나타냈던 은행주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고, 보험주가 급락한 것도 이 같은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성호 우리증권 상무는 “경기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나서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일련의 시차를 감안할 경우 내수주는 1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수혜주와 IT주 주도주 경쟁 가속화=증시를 이끌고 있는 수출관련주의 중심축은 IT 관련주와 중국 수혜주의 양대 축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면서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운수창고와 자동차, 화학, 철강업종 등은 중국관련 재료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경제가 호전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상대적으로 덜 오른 반도체를 비롯한 IT관련주도 주도주 경쟁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주가 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상태”라며 “중국 수혜주와 IT관련주가 주도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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